2018.12

매거진몸짱너머

몸짱 우분투

보또자또_ 팔공산 몸짱 기행문(강경애님)

'보또자또 몸짱님'들 팔공산 기행 

보고

또 보고
자꾸 봐도
또 보고 싶은 사람
드림팀즈몸짱맘짱님들!

저희 부부는 2011, 2012년 앞뒤로 암진단 받았어요.
저는 갑상선암, 남편은 편도선암. 저는 초기여서
수술로 완치 되었지만, 남편은 직경4cm에
임파로 전이 되어 수술불가. 마지막을 준비했었지요.
암 발병하기 전 도심에서 벗어난 팔공산에
집을 지어 나왔기에 암 치유에 도움이 되었는지
남편도 방사선&항암치료로 완치판결을 받은 상태입니다.

제가 몸짱을 하고 남편은 아주 잘 한다고, 이제까지
봐온 모습 중 최고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아요.
얼마 전에는 몸짱 그거 세계적으로 뜰 거다.
K-pop 이상으로! 그런 말도 했답니다.
몸짱님들 오신다 하면 쌍수를 들어 환영하죠.

처음엔 아주 가까운 몇몇 분이 팔공산에 놀러
오신다고 하셨어요. 그러더니 살살 낌새를 알아
채시고 한 분 한 분 보또자또 몸짱님들이
오신다는 소식에 전날 밤은 잠까지 설쳤답니다.
최성자 조장님께서 먼 길 가서 헐레벌떡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라고 하시면서 1박을 제안하셨죠.
최강시스터즈 훈련 시간도 너무 부족하다고!
당근이지요!
잠재적 몸짱님 한 분(우경숙님. 1박 하시고 담달 새싹반 등록하기로 약속하심) 모시고 오심.
1박이 가능하신 분을 찾으니 창원 권수진님 부부(요즘 기초반 대세 몸짱 이성철님) 당첨!
김희숙조장님 1박 합류!
김은정 관리조장님, 야간 버스로 달려오심!
대구 종각 네 거리 근처에서 대구 명물 막창&소맥으로 기분을 업 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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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공원 불꽃길에서 기초반 동작과 갖가지 포즈로 대구 시민들을 깜놀시킴. 추위에 온몸이 오그라들 때쯤 저희 남편이 모시러 옴.

성자 조장님께서 가게를 다 털어 오셨어요! 저희 집에 도착 갖은 야채와 해산물 넣어 즉석 파전을 부쳐 먹었답니다. 벽난로 앞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각자 침실로 흩어져 취침.
7시30분에 기상하여 호박식혜 달이고, 콩죽 끓여 먹었어요. 김희숙조장님께 아보카도 시식시켜 드리고, 김은정 조장님 준비해 오신 대추생강차 닳여 먹었답니다. 신비한 대추생강차 마시면 곧 바로 온몸이 뜨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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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구미팀 오시기 전에 뒷산 산행.
산길은 낙엽이 켜켜이 덮여 폭신폭신,
어느 순간 '눈 온다!'희숙 조장님 외침에 '아, 맞네~!'
한 걸음 한 걸음 자연과 대화하고 곁에 계신 몸짱님과
정담 나누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10시 15분.
아쉽지만 정상까지 오르지 못하고 하산.

그래서 우린 담에 또 와서 정상까지 가야 하는
'보또자또 몸짱'들. 눈발은 더 세밀해지고, 제법 쌓일 기세다.
동화사 앞에서 대전,구미팀과 상봉. 거의 이산가족상봉 수준임.
동화사 근처를 걷자던 계획을 바꾸어 눈 위에서 몸짱댄스로.
하얀 눈 위에서 내리는 눈 맞으며, 음악에 맞춰 집단무로 팔짝팔짝 뛰어대니...마침 도착한 시내버스 승객들이 '자들 와 저카노? 여자들은 나이 무도 할 수 없는 기라'
눈위에 엎드리고 온갖 포즈로 영상 찍고 식당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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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계사 앞 '해아래숲' 대구시 지정 약선요리전문, 천연발효자연식 전문, 저염식당. 눈 속에서 나부댄 탓에 엄청 배 고프심.
기다림에 지칠 때쯤 우리 몸짱맘짱 박수 한 번 칩시다! 우왕, 좋아라!
박영수 조장님께서 꼭 오시고 싶었으나 중요한 스캐쥴로 불참하시는 벌로 보내오신 오미자 막걸리,더덕지와 번데기를 안주하여 영수조장님을 위해 건배! 한방 백숙에 고추장 불고기(날짐승을 절대 드시지 못하는 1인) 도라지 튀김, 청국장 완자, 개망초지...다 기억하지 못함. 엄청나게 맛있다를 반복하면서 마구마구 흡입.

/저희 최강시스터즈는 아직도 색소폰을 못 꺼냈습니다! 저희 집으로 이동. 남편은 벽난로에 불을 꺼트리지않고 계속 피우고 있었음이요! 색소폰에 떼창으로 팔공산을 좀 울려 주고나니 눈도 그치고 갈 길이 멀어요!
해숙 조장님 예쁜 떡 해 오셨어요~^^
남은 음식들 봉지봉지 싸서 나누고 마당에 섰죠.
우린 아직 못 가죠. 사진도 찍어야 되고, 사감 포옹도 해야 하고...
또 몸짱 포즈 취하니까 저희 남편 '오만 ㅈㄹ 그만 하고!' 배꼽 빠지는 줄 알았음이요!
1월18일 몸맘동에서 보자는 언약을 남기면서
보또자또 몸짱님들 팔공산 1박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모두 떠나고 둘이 소파에 대충 기대고 졸다가...문득 휑뎅그렁...보또자또 몸짱님들! 또 보고싶네요!
보고
또 보고
자꾸 봐도
또 보고 싶은 사람
드림팀즈몸짱맘짱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