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

매거진몸짱너머

몸짱 마라톤

대구&경북 몸짱가족 첫 오프모임_이순희코치

이순희 행복코치님께서 올려주신 대경지역 몸짱가족 첫 오프모임 후기를 공유합니다.
보고만 있어도 흐믓한 몸짱님들~ 참석치 못했지만 함께 한 듯 너무 생생하네요!

◆대경마라닉가족 첫 오프모임
▪언제: 2018년 11월 3일, 가을 고운 날
▪어디서: 대구 팔공산 가산산성 및 가을이 익어가는 강경애님 저택
▪누구와: 대경몸짱가족 중 시간 가능하신 몸짱님 14명(강경애, 강혜민, 김은정, 김진영, 김해숙, 김해순, 김희숙, 박수미, 박영수, 염애영, 유세은, 위은주, 이순희, 조영애-존칭생략, 가나다순임.)
▪왜: 대경가족 친목 도모 및 대경마라닉 안건 협의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날, 대구 팔공산자락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합니다. 대경몸짱가족의 역사적인 첫 오프모임을 축하해주기라도 하듯 햇살은 나뭇잎에 부서져 반짝이고 파아란 하늘이 눈부신 가을날입니다. 반가움에 얼싸안고 소리 지르고 산객들의 시선을 순식간에 모읍니다. 이 날 처음 만난 몸짱님과도 우리는 금방 친숙해집니다. 신기하게도 단지 몸짱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우리는 하나’되기에 충분합니다. 대구경북을 가리키는 대경의 ‘대’자에 대전도 ‘대’자라며 먼 길을 마다않고 오신 염애영님, 당신이 있어 우리는 더욱 화기애애했다지요.

산행 전 몸짱답게 관절운동과 릴렉스 스트레칭으로 몸풀기를 충분히 합니다. 몸풀기만 해도 산을 절반 오른 듯 몸이 후끈하다는 박영수님의 말씀은 우리들의 웃음을 자아냅니다.

가을 고운 빛깔로 채색된 가산산성을 향하여 가벼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삼삼오오 이야기꽃을 피우며 오르는 산에는 곱게 물든 단풍나무가 우리를 반깁니다. 요런 예쁜 곳은 찰칵 찍어줘야죠?

산행에는 맛있는 먹거리가 빠질 수 없죠? 고향 어머니가 손수 담그신 거라며 내놓은 감주의 깊은 맛은 우리들의 입맛에 딱!, 단감의 달콤함에도 고향에 계신 어머니의 정이 묻어납니다. 오미자에 물든 동동주로 살짝 입을 적시구요.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오신 먹거리로 산행의 막간을 즐깁니다.

어느덧 숯은 우리들의 저녁식사를 위해 온몸을 불사르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우리는 서둘러 하산을 합니다. 오늘의 두 번째 모임장소는 인근에 위치한 전원주택입니다. 이 저택의 안주인은 정이 많고 몸짱동안이시며 아니아니 색스폰연주자라면 더 빠르겠네~ 이쯤이면 누군지 다들 아시겠죠? 바로 강경애님이십니다.
어머어머 야외 바비큐에는 삼겹살이 구워지고 집 앞 테라스에는 멋지게 식탁을 차려놓으셨네요. 겉은 바삭바삭, 속은 육즙을 머금은 부드러움이 혀끝에서 사알살 녹아내립니다. 손이 가요, 손이 가, 자꾸~만 손이 가~~~ 노래 부르며 우리들의 입으로 쉬지 않고 들어갑니다. 연신 구워내기 바쁘게 자꾸만 손이 갑니다. 정감이 넘치고 센스 짱이신 경애님의 부군은 숯불 바베큐의 장인의 경지에 도달하신 것 같습니다.

식사에 앞서 제 생일을 축하해주시는 몸짱님들의 깜짝 생파에 저는 인생최고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사실 전날 일어동아리방에서 새로운 문장으로 ‘생일 축하합니다.’가 나온 거예요. 완전 깜놀, 전율이 찡했다지요. 그래서 동아리멤버들에게 자연스레 이야기가 흘러들어가고 축하인사 받느라 짧은 일어실력으로 답변하기 바빴더랬죠~ㅎ 덕분에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여기저기에서 몸짱분들로부터 축하를 듬뿍 받은 내 생애 최고의 날이랍니다.eo Playe

ek다음은 오늘의 주요 안건인 몸짱마라닉의 영남권 행사 추진을 위한 박영수님의 사전 브리핑과 협의가 이어집니다. 다음 장소는 어디로 낙점이 될까? 두구두구두구... 천 년의 미소를 머금은 고도의 도시 경주가 물망에 오르네요. 경주, 우리 몸짱가족을 기다리고 있겠죠? 좋은날 몸짱가족 전부 한 자리에 모여 마라닉을 즐길 생각에 벌써부터 들뜹니다.

어느새 어둠이 내려앉은 산동네는 쌀쌀해집니다. 집안으로 들어가니 대박~! 거실 한 켠에는 벽난로가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인심 좋은 주인장은 불 피우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십니다. 잠시 후 벽난로는 우리들을 부드럽게 감싸주네요.
알고 보니 주인장은 마라톤 풀코스 완주 역사와 기록이 어마무시한 마라톤의 고수이시더군요. 우리들은 순간 깨깽~ㅎㅎ, 고수님 앞에서 이제 걸음마 떼는 아가들이 떠들고 있었다니..

3층에서는 즉석 라이브콘서트장이 꾸며집니다. 색소폰연주와 노래, 점점 흥 폭발하는 대경님들의 멋진 무대가 펼쳐집니다. 이 곳에서도 매너짱이신 울 대경님들은 생일축하공연을 이어가네요. 나 완전완전 로또 맞은 기분이라니까요?ㅎㅎ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신 대경님들 마이마이 사랑합니데이~ ♡
그라고 평생 다니던 직장을 퇴임한 후 배우기 시작했다는 색소폰과 드럼으로 공연 행사도 다니시는 로맨티스트 경애님의 앞날을 축복합니데이~♡재생

벽난로는 불길이 활활 타고 우리들의 대화는 점점 무르익어갑니다. 몸짱으로서의 나를 바라보는 주변인들의 시선과 인식, 조원 관리에 대한 노하우, 기발한 아이디어 발굴, 나의 어나오 등 온통 몸짱이야기로 끊이지 않네요. 아참, 이 사람들 봤나? 집에 갈 생각을 않네? 그냥 뒀다가는 밤이라도 샐 기세입니다.

못내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사감포옹을 하며 작별을 합니다. 작별 또한 쉽지 않아요.

우리 대경 첫 오프모임을 위하여 집을 오픈하여주시고 맛난 음식으로 대접해 주신 경애님의 넉넉한 사랑에 감사드리며 두 분 앞으로도 계속 알콩달콩 잼나게 사세요~ 그리고 더욱 건강하십시오!!!
끝으로 이 자리를 빌려 이번 모임을 위하여 앞장 서 추진하신 김희숙지부장님께도 무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차에는 저택에서 가져온 은은한 모과향이 기분 좋게 해줄 것 같아요. 우리들은 산동네의 어둠을 뚫고 하나 둘 차례로 차에 오릅니다. 단풍보다 더 진한
행복 가득 싣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