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

매거진몸짱너머

몸짱 우분투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_몸짱 김감독 김헌진님

몸짱의 영상 김감독으로 알려져있는 센스 만점의 아름다운 그녀, 맘짱반 김헌진님께서 지준반(지도자준비반)에 나눠 주었던 내용을 여러분과 공유합니다.

 

 


 

달리기를 할 때에 오늘은 조금 더 욕심을 내어 빨리 좀 달려볼까? 하고 다리에 힘을 빡 줘본다.

그러면 속도가 금세 나는 듯 하지만, 갑작스런 발동에 숨이 차고 후반부에 힘이 들어 결국은 뒤 쳐지기 일쑤다.

달리는 중간중간 힘 조절과 완급 조절을 적절히 해야 내가 목표한 지점과 시간 안에 완주가 가능했던 경험이 있다.

 

난 지금까지 3번의 공식 대회에 나가봤다.

3번의 정식 출전을 위해서 연습삼아 10km 이상을 뛰어본 것은 30회 정도 되는 것 같다.

꽤 많은 횟수이지만 그래도 내게는 늘 멀고 쉽지 않은 거리이다.

 

여러번 달리기를 해보면서 우연히 알게된 것은 내게도 나만의 편안한 속도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조금 달라지기도 하지만 그 '편안한 속도'에 다다르면, 숨쉬기도 편해지고, 다리도 덜 무겁게 느껴진다.

 

무엇보다도 바깥 사물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오고 매미 소리, 자동차 소리 등 온갖 소리가 제소리로 뚜렷하게 다 느껴진다는 것이다. 호흡이 가빠서 달리기 급급할 때는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저 앞만 보고 내달리기 바쁘다.

 

그렇지만 속도를 줄이고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 안 보이던 게 보이고 느껴진다.

인생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된다.

속도만 낼게 아니다.

천천이 돌아보는 삶, 주변을 살피고 더불어 함께 하는 삶...


몸짱 덕분에 가능해진 요즘이다.

살아가면서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니까.